시설자금이란 — 운전자금과 무엇이 다른가
시설자금은 사업장 건축·매입, 생산설비·기계장치 도입처럼 '설비에 투자하는 돈'입니다. 매장 임차료·인건비·원자재 같은 일상 운영비인 운전자금과는 용도가 분명히 구분됩니다. 거의 모든 정책자금에서 시설자금 한도가 운전자금보다 훨씬 크고 상환기간도 깁니다. 큰 금액(수십억 단위)은 사실상 시설자금으로만 가능하고, 운전자금은 보통 수천만~수억 원 선으로 묶입니다. 그래서 설비 투자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시설자금 트랙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도는 '규모별'로 다릅니다 — 소상공인 vs 중소기업
같은 시설자금이라도 대상 규모에 따라 한도 차이가 큽니다. 소상공인(소진공)은 일반형 약 5억 원, 혁신형·소공인특화 약 10억 원 수준입니다. 반면 중소기업(중진공)은 신성장기반자금·창업기반지원자금 기준 시설자금 연 60억 원 이내가 기본이고, 협동화·협업사업이나 우대트랙(AX 스프린트 등)에 선정되면 1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시설자금'이라도 소상공인은 5억~10억, 중소기업은 60억 이내(일부 100억대)로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다만 개별 자금 한도와 별개로 중진공은 '기업당 총융자한도 60억 원 이내(지방 70억, 우대기업 최대 100억)'라는 상한이 함께 걸리고, 표시된 수치는 제도상 최대치라 실제 승인액은 신용등급·담보·시설 견적·심사 결과에 따라 더 작을 수 있습니다.
상환기간과 거치 — 기관·자금별로 다름
시설자금은 투자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반영해 상환기간이 깁니다. 소상공인 시설자금은 통상 8년 안팎(거치기간 포함), 중소기업 시설자금은 최장 10년 이내(거치기간 포함)가 표준입니다. 거치기간은 원금 없이 이자만 내는 구간으로, 보통 초기 3~5년 범위에서 담보·신용 여부에 따라 정해집니다. 반면 운전자금은 시설자금과 별개로 통상 5년 이내(거치 2년 포함)로 더 짧습니다. 정확한 거치·상환 구조는 자금과 연도별 공고에 따라 달라지니 신청 전 해당 자금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리 — 기준금리에 자금별 가감
정책자금 금리는 분기마다 바뀌는 '정책자금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자금별 가산·우대가 더해지거나 빠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창업기반지원자금은 우대로 차감되고, 신성장(혁신성장)자금은 소폭 가산되며,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연 2.5% 고정처럼 자금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통상 시중은행 대출보다 낮은 편이지만, 정확한 적용금리는 분기·자금·신용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몇 %p 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청 시점의 분기 기준금리와 우대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실제 부담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운영기관과 신청 방법
시설자금은 대상에 따라 창구가 나뉩니다. 중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kosmes.or.kr),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ols.semas.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합니다. 접수는 매년 연초부터 시작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지역·자금별로 접수일이 분산됩니다. 인기 자금은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일정 확인과 사전 준비(사업계획서·시설 견적·재무자료)가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신청일과 한도·금리는 해당 연도 공고문에서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설 투자는 타이밍과 자금 구조가 사업의 몇 년을 좌우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바름의 무료 상담으로 대표님 상황에 맞는 시설자금 전략부터 함께 점검해 보세요.